"바이든이 아들 회사 조사 금지시켜" 주장
【워싱턴=AP/뉴시스】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2019.09.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가짜뉴스 언론은 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적어도 8번 압박했다고 말한다"며 "이는 아마도 그들이 말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도 하지 않는, 소위 말하는 '내부고발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에 대한 비리를 조사하라는 요구를 8번 가량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민주당/짜증나는(Crooked) 언론 속보 : 우크라이나 정부는 '좋은(nice)' 통화 중에 전혀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잠자는 듯한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큰 돈을 주지 않겠다는 협박으로 강인한 검사가 아들의 회사를 조사하는 걸 강제로 금지시켰다. 이게 진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부패를 저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통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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