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비판 발언 자제 안할 것"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또다시 비판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처하는데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방송 질문에 "미국은 이 결정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의 안보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동북아시아에서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적 도전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오해를 반영한다는 점을 문재인 정부에 거듭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이후 한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앞서 우리 외교 당국은 지난 8월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이 한국에 대해 실망감이나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결코 그런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발사를 비롯해 올해들어서만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다양한 발사체를 10차례 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하며, 발사 장면과 발사 뒤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험발사를 마치고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총 4개 발사관 중 3개의 상부 캡(뚜껑)이 없고 1개 캡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