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농심(004370)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76억원, 234억원으로 추정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3%, 7.7%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31만원을 제시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국내 기준 라면 점유율은 55.5%로 광고판촉 및 코어 브랜드 매출회복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점유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점유율은 54.5%로 농심의 올해 연간 국내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해외 법인 매출과 관련해서는 "해외 법인은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 법인은 지난해 10월 판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두자리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다.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3분기도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 법인은 사드 이후 판가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며 "판가 인상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물량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올해 2분기부터 순성장으로 돌아섰다. 3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0%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심의 현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 위치하고 국내 라면 점유율의 추가적 하락이 제한적이며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고려할 때 트레이딩 차원의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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