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정부가 북한을 향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에 공식 성명을 게시하고 "외무부와 영연방은 북한의 추가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꼬집었다.
외교부는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의 의미 있는 협상에 참여하기로 한 약속을 존중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을 평화롭고 더욱 번영된 미래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10일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열고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후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최 부장은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북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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