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기후변화적응에 1.8조$ 투입시 7.1조$ 순편익발생

기사등록 2019/09/10 10:31:26

반기문 전 총장 등 세계 34명 지도자로 구성된 세계적응위, 비용-편익 분석

【빅토리빌=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빅토리빌 한 교차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기금 모금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선포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19.02.19.
【빅토리빌=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빅토리빌 한 교차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 기금 모금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선포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19.02.19.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1조8000억 달러(2145조2400억원)를 투자한다면 7조 달러(8344조7000억원)가넘는 순편익(net benefits)을 얻을 수 있다고 세계적인 비용-편익 분석 결과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정치와 경제, 과학 분야 등의 지도자 34명으로 구성된 세계적응위원회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세계가 시급하게 기후변화에 좀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립자 빌 게이츠가 주도하는 이 위원회는 세계를 이롭게 할 기후변화에의 적응에 부유한 국가들이 투자하는 것은 시급한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부르는 행동은 가장 적게 하고 있다며 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류의 의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기후변화에의 적응 문제가 세계 정치의 어젠다가 돼야 한다며 그 해결책으로 경보체계와 인프라스트럭처, 건조지역 농업, 망글로브 숲의 회복 및 보호, 수자원 등 5개 분야에 걸친 투자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5개 분야에 1조8000억 달러를 투자해 총 7조1000억 달러(약 8조4526억원)의 순편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국경에 상관없이 일어난다"며 "기후변화는 국경을 넘은 전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의 많은 지역들에서 이미 기후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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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기후변화적응에 1.8조$ 투입시 7.1조$ 순편익발생

기사등록 2019/09/10 10:3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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