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A매치 3경기 연속골…벤투 앞에서 9호골

기사등록 2019/09/06 01:02:11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황의조(보르도)의 발 끝에 걸리면 골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간 황의조가 멀티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고, 스리백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졸전이었다. 하지만 황의조가 위기에서 골 본능을 뽐내며 벤투호를 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고, 40분 역전골을 넣었다.

지난 6월 호주, 이란과의 A매치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골이다. 호주와 이란을 상대로 각각 1골을 기록,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은 굳히기 수준이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호주,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중국 등과 치른 평가전, 아시안컵에서 골맛을 봤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최상의 호흡을 보일 수 있는 파트너로도 낙점 받은 셈이다.

특히 이날 황의조의 첫 번째 골을 도운 이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했다.

동갑내기 황의조와 손흥민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일궜다.

황의조는 7월 일본 J리그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에 진출했다.

벤투호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변이 없는 한 황의조가 손흥민과 함께 '공격 1옵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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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A매치 3경기 연속골…벤투 앞에서 9호골

기사등록 2019/09/06 01:02: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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