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처상황 점검회의 개최…행안장관 주재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역대급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에 체계적·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할 전망이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한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로, 대응 수위는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를 가동한 뒤 추후 수위를 격상하는 게 일반적이나, 링링 세력이 매우 강해 즉각 2~3단계로 높여 가동될 수도 있다.
행안부는 앞서 지자체의 태풍 현장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태풍 특보가 발표되는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파견했다.
소방청도 이날 오후 2시 정문호 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시·도 소방본부장들이 참여하며, 이날 부임된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전 소방청 차장)도 배석한다.
링링은 이날 오후 제주 해상에 접근해 7일 오후 3시께는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7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최대 순간풍속 47~55m/s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강풍 반경도 410㎞로 넓어질 것이란 게 기상당국의 예보다. 이는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수준의 강풍이다.
우리나라를 거쳐간 태풍 중 재산 피해액 9위를 기록한 2000년의 '쁘라삐룬'(Prapiroon)과 그 경로와 비·바람 수준이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쁘라삐룬보다 서해안에 더 근접해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한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로, 대응 수위는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를 가동한 뒤 추후 수위를 격상하는 게 일반적이나, 링링 세력이 매우 강해 즉각 2~3단계로 높여 가동될 수도 있다.
행안부는 앞서 지자체의 태풍 현장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태풍 특보가 발표되는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파견했다.
소방청도 이날 오후 2시 정문호 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시·도 소방본부장들이 참여하며, 이날 부임된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전 소방청 차장)도 배석한다.
링링은 이날 오후 제주 해상에 접근해 7일 오후 3시께는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7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최대 순간풍속 47~55m/s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강풍 반경도 410㎞로 넓어질 것이란 게 기상당국의 예보다. 이는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수준의 강풍이다.
우리나라를 거쳐간 태풍 중 재산 피해액 9위를 기록한 2000년의 '쁘라삐룬'(Prapiroon)과 그 경로와 비·바람 수준이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쁘라삐룬보다 서해안에 더 근접해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를 거쳐간 악명높은 태풍을 짚어보면 그 위력은 여름보다 가을에 더욱 거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석 전후인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1개월 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개수는 재해연보가 발간된 195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9개다.
북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고 대류가 활발해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시기이며, 이 시기 형성된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을 따라 우리나라로 향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 1959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큰 재산 피해를 유발한 태풍 11개 중 7개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2002년의 루사(RUSA·8월30일~9월1일·1위), 2003년의 매미(MAEMI·9월12일~9월13일·2위), 2012년의 볼라벤·덴빈(BOLABEN·TEMBIN·8월25일~8월30일·4위), 1995년의 재니스(JANIS·8월19일~8월30일·5위), 2012년의 산바(SANBA·9월15일~9월17일·7위), 2000년의 쁘라삐룬(PRAPIRRON·8월23일~9월1일·9위) 등이다.
재산 피해액은 루사 5조1479억원, 매미 4조2225억원, 볼라벤·덴빈 6365억원, 재니스 4563억원, 산바 3657억원, 쁘라삐룬 2520억원이다. 볼라벤과 덴빈은 연이어 발생해 피해액이 중복 집계된 경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 가동 여부와 비상근무 단계가 결정될 것"이라며 "태풍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륙 지점에 관계 없이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추석 전후인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1개월 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개수는 재해연보가 발간된 195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9개다.
북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고 대류가 활발해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시기이며, 이 시기 형성된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을 따라 우리나라로 향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 1959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큰 재산 피해를 유발한 태풍 11개 중 7개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2002년의 루사(RUSA·8월30일~9월1일·1위), 2003년의 매미(MAEMI·9월12일~9월13일·2위), 2012년의 볼라벤·덴빈(BOLABEN·TEMBIN·8월25일~8월30일·4위), 1995년의 재니스(JANIS·8월19일~8월30일·5위), 2012년의 산바(SANBA·9월15일~9월17일·7위), 2000년의 쁘라삐룬(PRAPIRRON·8월23일~9월1일·9위) 등이다.
재산 피해액은 루사 5조1479억원, 매미 4조2225억원, 볼라벤·덴빈 6365억원, 재니스 4563억원, 산바 3657억원, 쁘라삐룬 2520억원이다. 볼라벤과 덴빈은 연이어 발생해 피해액이 중복 집계된 경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 가동 여부와 비상근무 단계가 결정될 것"이라며 "태풍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륙 지점에 관계 없이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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