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0개 중학교 학생 1만명 동맹휴학에 동참

기사등록 2019/09/02 12:09:17

휴학 참여 학생들, 시내 시위에 참여할 듯

21개 부문 노동자들은 2~3일 총파업

【홍콩=AP/뉴시스】2일 홍콩 성 프란치스코 카노싸 대학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9.02
【홍콩=AP/뉴시스】2일 홍콩 성 프란치스코 카노싸 대학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9.0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가 촉발한 정국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2일 200개 중학교 1만명의 학생이 동맹 휴학에 동참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이번 동맹 휴학은 조슈아 웡이 이끄는 데모시스토의 주도로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1만명 중학생 중 약 절반은 이날 10시30분부터 에든버러 광장에서 시작될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완차이 지역 3개 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인간사슬을 만들며 시위를 벌였지만, 약 15분뒤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

이날 홍콩 21개 부문 노동자들은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이날부터 2주간 동맹 휴학을 개시했다.

학생들은 캐리 람 장관에게 오는 13일 오후 8시 전까지 시위대가 요구해 온 직선제 실시, 송환법 철폐,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경찰 과잉 진압 독립적인 조사, 체포된 시위대 석방 등 5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홍콩 정부가 이에 답하지 않으면 수업 거부를 연장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홍콩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폭력 진압 경찰은 여러 지하철 역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했다.

한편 홍콩 경찰은 지난달 31일 시위와 연관해서 63명을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다친 사람만 4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물러설 경우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홍콩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선전시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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