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금 '한없는 관용'·토탈미술관 '로드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기사등록 2019/08/30 17:00:26

최종수정 2019/08/30 17:12:16

【서울=뉴시스】갤러리 바톤 고산금 개인전
【서울=뉴시스】갤러리 바톤 고산금 개인전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 바톤= '진주로 글 쓰는 작가' 고산금의 '한없는 관용'전을 30일부터 연다. 텍스트의 원전을 깨알 같은 진주 구슬로 반듯하게 담아 책속의 글자처럼 보였던 이전 작품과 달리 이번 신작은 진주알들의 해방감과 함께 긴장감을 전한다. 바탕에 빼곡한 볼펜의 궤적 위에 기거하는 인공 진주의 군락이 형성됐다. 이전보다 풀어진 진주알들이지만 텍스트가 활자가 되기전, 서로 엉켜져서 무엇이 되기 직전인 듯한 에너지를 뿜는다. 갤러리 바톤은 작가의 관심사가 '텍스트 이전 탄생까지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수많은 진주알을 일일이 손으로 붙이고 또 붙이는 수공예적인 작업. 인생은 고통일까 환희일까. 전시는 10월 2일까지.



【서울=뉴시스】임시정부를 이끈 김구와 임정의 살림꾼 정정화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크리스탈로 재현해 낸 이동재의 작품
【서울=뉴시스】임시정부를 이끈 김구와 임정의 살림꾼 정정화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크리스탈로 재현해 낸 이동재의 작품

토탈미술관(관장 노준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로드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를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8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전시 타이틀처럼 현장 탐방 기록 전시다. 기획을 총괄한 토탈미술관 신보슬 큐레이터를 비롯해 5명의 기획자와 15명 작가(김도균, 김인근, 김시하, 노세환, 노순택, 문형민, 박인성, 박혜민, 원성원, 이동재, 조은재, 조익준, 최기창, 김인근, 홍범)는 지난 3월 1일, 독립문에 모여  발대식을 시작으로 상하이, 난징, 항저우, 자싱, 충칭, 치장 등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지역 6곳을 탐방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백범 김구가 지냈던 개인 사저 ‘경교장’을 비롯, 충남 공주 ‘마곡사’와 천안 ‘독립기념관’과 ‘이동녕 생가’, ‘이동녕 기념관’ 등 국내에서도 임시정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곳들을 방문했다. 작가들은 ‘백범일지’를 읽으며 마곡사를 걸었고, 정정화의 ‘장강일기’를 따라 지금도 유유히 흐르는 흙빛의 장강 (양쯔강)을 함께 보았다. 그래서 작품뿐만이 아니라 전시에 나온 작가들의 여행수첩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곳곳을 여행하며 기록한 메모와 그림은 그 자체로 기행문이고 '로드쇼'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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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금 '한없는 관용'·토탈미술관 '로드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기사등록 2019/08/30 17:00:26 최초수정 2019/08/30 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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