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6X 프로 솔라 컬렉션 출시
"세계 최초의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모델, 배터리 성능 강화"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글로벌 GPS 및 웨어러블 기기 회사 가민이 전 세계 최초로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가민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17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6(Fenix 6)'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출시가는 99만~138만원으로 모델별로 상이하며 피닉스 6X 프로 솔라 모델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피닉스 6 및 피닉스 6X는 각각 1.3인치와 1.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도구 없이 시계 밴드를 교체할 수 있는 '퀵핏' 기술이 적용됐다.
가민은 신제품에서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이를 뒷받침할 태양광 충전 기능을 강조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구매력도 갖춘 타겟층을 위해 다양한 기능이 담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배터리 성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피닉스 6 시리즈는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 '파워 매니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파워 매니저 기능을 통해 현재 시계에 설정된 기능과 센서가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화면에서 바로 특정 기능 및 센서를 비활성화시켜 즉각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도 있다.
파워 매니저 기능을 사용하면 피닉스6X 기준 스마트워치 모드로 최대 64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가민 관계자는 "운동하는 이들은 1분1초가 아쉽다"며 "다양한 모드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닉스 6X 프로 솔라 에디션은 태양광 충전을 지원하는 GPS 시계다. 투명한 태양광 충전 렌즈인 '파워 글래스'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워 글래스가 흡수한 태양광 에너지는 실시간으로 확인도 가능하다.
피닉스 6X 프로 솔라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21일 사용 가능하다. 가민에 따르면 이 제품을 차고 일주일동안 매일 3시간씩 야외활동을 한다고 가정하면, 사흘을 더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배터리가 충전된다.
신제품은 이용자들이 운동할 때 전략적으로 페이스 조절을 하도록 돕는 '페이스 프로' 기능도 탑재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코스를 달리는 동안 구간별 목표 페이스, 현재 구간내 진행 거리, 목표하는 페이스와 현재 페이스 기록 비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스키 리조트 내 스키 코스 지도와 4만1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내장됐고, 다양한 스포츠 모드 지원 등 고급 기능을 갖췄다. 광확 손목 심박계로 수집한 스트레스 지수나 활동량 등 데이터를 '바디 배터리' 기능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가민 관계자는 "가민의 전체 매출 중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은 당장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3년 안에는 일반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 속도만큼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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