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인 미디어' 키운다…누구나 입문토록 플랫폼 구축

기사등록 2019/08/30 09:00:00

과기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닥터프렌즈, 과학쿠키, 차산선생법률상식, 댈님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튜브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닥터프렌즈, 과학쿠키, 차산선생법률상식, 댈님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튜브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정부가 1인 미디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창작자 발굴에서 콘텐츠 제작, 사업화, 유통,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초보라도 언제·어디서나 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이 가능하도록 내년부터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자막 삽입 등 콘텐츠 편집을 지원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관련 교육·법률·세무·산업동향 정보 제공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개최된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1인 미디어 산업의 성장 기반 조성, 생태계 강화, 저변 확대 등 3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최근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개인화·일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향후 산업적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3조8700억원에서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1인 미디어 분야의 정책 지원은 초기 단계에서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이디어 발굴 → 콘텐츠 제작 → 아이디어 사업화․창업 → 유통 및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되기 어려웠다.

또한 소수의 스타 창작자와 달리 대부분의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은 창업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하고 영세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과기부는 우선 연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내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또 1인 창작자와 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내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MCN이란 1인 창작자가 만든 영상콘텐츠를 관리·지원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을 지칭한다.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파방송통신교육원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6개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7개소) 등과 연계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 시에는 설립단계부터 마케팅, 자금조달 등 사업 수행단계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1인 미디어 분야에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작자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과기부는 1인 미디어 분야의 산업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창작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내달 제1회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첫 개최한다. 향후 이를 매년 정례화함으로써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은 "최근 미디어 산업은 5G 시대의 도래 등으로 급격한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다"며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1인 미디어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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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인 미디어' 키운다…누구나 입문토록 플랫폼 구축

기사등록 2019/08/30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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