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환경투사 툰베리, '태양광 배' 타고 대서양 건너 뉴욕 도착

기사등록 2019/08/29 15:44:49

14일 영국 플리머스 출발해 28일 미국 뉴욕 도착

"트럼프, 과학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노르웨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8일(현지시간) 태양광 동력의 탄소배출제로 배 '말리지아2'로 대서양을 횡단해 미 뉴욕에 도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항행을 시작했다. 2019.08.29
【뉴욕=AP/뉴시스】 노르웨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8일(현지시간) 태양광 동력의 탄소배출제로 배 '말리지아2'로 대서양을 횡단해 미 뉴욕에 도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항행을 시작했다. 2019.08.2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노르웨이의 16세 환경투사 그레타 툰베리가 태양광 에너지와 수중 터빈을 이용한 탄소배출제로 배를 타고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를 출발한지 15일만인 28일(현지시간) 대서양 건너 미국 동부 뉴욕 항구에 도착했다. 항행 거리는 약 4500km이다.툰베리는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있다.

 '말리지아2'란 이름의 배에는 툰베리와 아버지,선장, 모나코 왕족 피에르 카시라기, 스웨덴 다큐영화감독 등이 동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오후 3시쯤 툰베리와 일행이 세관을 통과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에 닻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코니 아일랜드 항구에서는 환경운동가 등이 나와 툰베리의 무사 도착을 축하했다. 툰베리는 오는 9월 23일 유엔에서 열리는 환경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12월 칠레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25차 당사국 회의(COP25)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AP/뉴시스】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8일(현지시간) 뉴욕항에 입항하면서 요트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툰베리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이 아닌 태양광 소형 요트를 타고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15일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연사로 나선다. 2019.08.29.
【뉴욕=AP/뉴시스】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8일(현지시간) 뉴욕항에 입항하면서 요트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툰베리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이 아닌 태양광 소형 요트를 타고 지난 14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15일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연사로 나선다. 2019.08.29.

NYT에 따르면,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만 해달라는 요청에 "그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뿐이다. 그런데 분명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또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모두에게 확신을 줄 수는 없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일, 가장 영향을 줄 수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에 대한 우리의 전쟁은 끝나야 한다"며 "환경 전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확산 사태에 대해선 "자연 파괴를 멈출 필요가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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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환경투사 툰베리, '태양광 배' 타고 대서양 건너 뉴욕 도착

기사등록 2019/08/29 15:44: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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