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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압수수색 유감…검찰개혁 방해 의도 아니길"(종합)

기사등록 2019/08/27 12:14:59

"청문회 정상적 진행에 장애 발생할 수 있어 우려돼"

"조국 범죄자로 단정한 한국당에 강한 유감"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서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청문회 결과를 보고 검증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압수수색은 수사의 시작에 불과한데 마치 조 후보자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사퇴를 요구한 한국당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한국당은 근거없는 비방과 정치공세보다는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께 후보자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입장표명을 미룬 채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당 입장이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검찰이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하는 것이라서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리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3.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3.04. [email protected]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발인이 청문회에 임하게 된 데 대해 "청문회를 앞두고 이런 것(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검찰이 하는 것에 따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당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미뤘다.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을 계기로 일각에서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루머가 나돌고 한국당이 후보자 사퇴 공세를 강화하자 검찰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공식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사학법인 웅동학원 재단 등의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본사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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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압수수색 유감…검찰개혁 방해 의도 아니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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