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존슨 英총리의 백스톱 삭제 요구 거부

기사등록 2019/08/20 23:43:35

점점 노딜 브렉시트 향해 치달아

【브뤼셀=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엽합(EU) 정상회의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EU 정상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투스크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친(親)EU 정당에 투표를 한 이유 중 하나"라며 브렉시트가 반(反)EU 세력에 백신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2019.05.29.
【브뤼셀=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엽합(EU) 정상회의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EU 정상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투스크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친(親)EU 정당에 투표를 한 이유 중 하나"라며 브렉시트가 반(反)EU 세력에 백신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2019.05.29.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은 20일 브렉시트 협상에서 백스톱 조항을 없애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제안을 반나절만에 거부했다. 이에 따라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기한인 10월31일까지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점점 더 노딜 브렉시트를 향해 치닫고 있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 EU에 보낸 4쪽 분량의 서한에서 백스톱 조항을 없앨 것을 촉구했다. EU측은 그러나 이러한 존슨 총리의 요구에 대해 핵심적인 조항에 대해 잘못을 안고 있으며 또다른 중요 조항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며 거부했다.

EU 회원국가들은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합의한 브렉시트안을 변경하자는 존슨 총리의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집행위원회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존슨 총리는 백스톱 조항이 북아일랜드의 평화 프로세스를 위협할 것이라며 삭제를 요구했지만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국경에서의 엄격한 출입국 통제)를 피하기 위해 백스톱 조항이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투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그들 스스로는 인정하지 않을지라도 백스톱에 반대하는 것은 국경을 다시 세우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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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존슨 英총리의 백스톱 삭제 요구 거부

기사등록 2019/08/20 23:4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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