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커들로 위원장은 "그린란드는 광물이 풍부한 전략적 장소"라고 설명하며 매입 시도는 "현재 진전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다"며 "덴마크는 미국의 동맹이며 그린란드는 전략적 장소"라고 부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부동산 매입에 대해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검토해보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그린란드 매입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지시를 받았다는 두 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주 전부터 이 생각을 언급했다. 참모들은 이 구상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지 결정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후 덴마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덴마크 당국은 해당 보도가 나오자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린란드 외무부 역시 16일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는 비즈니스에는 열려있지만,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매입을 제안한 최초의 대통령은 아니다"며 "2차 세계대전 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1억 달러에 그린란드를 구매할 의사를 덴마크에 전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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