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中 무력시위 계속 속 평화시위 호소
홍콩 경찰 "자체 통제 가능…中 개입 필요없어"
최근 몇번의 시위에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음에도 시위 주최측은 이날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위대원들에게 자제를 호소했다.
시위를 주최한 민간인권전선의 보니 렁은 "오늘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세계에 홍콩 시민들이 완전히 평화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유원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의원들이 홍콩의 친민주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이들은 발언은 법에 의한 통치에 위배되는 것이며 뻔뻔한 이중잣대이며 중국 내정 문제에 대한 명백한 개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의 750만 인구와 중국인들은 일부 소수 폭력적 시위대의 행동은 물론 외국 세력들의 어떤 개입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인접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는 이날도 체육관 인근에 집결한 중국 무장 공안 장갑차 등이 며칠째 훈련을 벌이며 홍콩에 대한 무력시위를 계속했다. 선전은 홍콩으로부터 불과 10분 거리에 있어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 중국이 홍콩에 무력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루 전인 17일에도 시위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루가스가 발사되지 않는 등 충돌 없이 지나가 18일 시위도 평화적으로 시위가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홍콩 경찰은 18일 시위에 대해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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