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에 속락 마감...런던 1.13%↓

기사등록 2019/08/16 02:59: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배경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0.87 포인트, 1.13% 밀린 7067.01로 거래를 마쳤다.

구성 종목 80%가 하락하면서 지수는 2월 상순 이래 6개월 만에 저가권을 기록했다.

배당 권리락까지 겹친 종목이 낙폭이 확대하면서 장에 부담을 주었다. 러시아 철강주 에브라즈(EVRAZ)와 광업주 앵글로 아메리칸이 5% 이상 크게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다.

은행주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보험주 피닉스 그룹, 자산운용주 스탠더드 라이프 애버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터넷 식품배달주 저스트 이트 역시 매물 유입에 밀렸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주가 내렸다.

반면 종합 공익주 유나이티드 유틸리티 등 경기동향에 좌우되지 않은 방어주는 상승했다. 담배식품주 디아지오, 식품일용품주 유니리버 등 다국적기업도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79.99 포인트, 0.70% 내린 1만1412.67로 장을 끝냈다.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항공운송주 루프트한자가 대폭 내렸다. 타이어주 콘티넨탈과 자동차 관련주도 하락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이윤 악화가 우려되는 도이체 방크 역시 밀려났다.

하지만 일용품주 바이어스도르프와 도이치 텔레콤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14.37 포인트, 0.27% 떨어진 5236.93으로 폐장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519.15 포인트, 2.53% 급락한 2만20.28로 주저앉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3.70 포인트, 0.04% 하락한 8519.00,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1.07 포인트, 0.29% 저하한 365.09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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