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재-김호남 트레이드 후 첫 만남
아산에서 함께한 안현범, 김지운, 김도혁도 출격 대기
인천과 제주는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 격돌 못지않은 이번 라운드 빅 매치다. 12위 제주(승점 17·3승8무14패)와 11위 인천(승점 18·4승6무15패)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곧장 강등되는 최하위의 면면이 바뀔 수도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사연있는 이들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남준재(제주)와 김호남(인천)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경기가 '김호남준재 더비'라고 불리는 이유다.
구단간 합의에 따른 원치 않은 트레이드로 남준재와 김호준은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었다. 시간이 지나 상처를 어느 정도 씻어낸 두 선수는 새 소속팀의 생존을 위해 옛 동료들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2년 가까이 아산 무궁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안현범과 김지운(이상 제주), 그리고 김도혁(인천)은 12일 소속팀으로 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인천이 1승1무로 앞선다. 3월2일에는 1-1로 비겼고, 5월28일에는 인천이 2-1로 이겼다. 팀 분위기 역시 인천이 조금 나은 편이다. 최근 4경기 2승1무1패로 유상철식 축구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10년 만에 수원 삼성 원정승(1-0)을 맛봐 자신감도 크게 올랐다.
제주는 5경기 3무2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0-5), 상주(1-4)전에서는 9골이나 헌납했다. 허물어진 수비벽을 재건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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