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일 대국민담화문 발표…文 실정 비판, 대안 제시할 듯

기사등록 2019/08/13 18:39:44

'자유민주주의' 상징 이승만 동상 앞에서 발표

경제·안보 정책 중심 비판, 정책 대안 내놓을 듯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3.  photo31@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린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황 대표는 14일 오후 2시30분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하는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표가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건 흔치 않다. 이날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당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당 지도부를 대동한 채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해 황 대표가 광복절 관련 의제를 선점하고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급등, 주52시간제 시행, 친노조 정책 등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해왔다.

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중·러 군용기 영공 침해, 북한 목선 사태, 일본 경제보복 등과 관련해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고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요구한 바 있다.

황 대표가 이날 국민들에게 제시할 메시지도 큰 틀에서는 기존 입장이나 원칙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취임 이후 대안 정당으로의 체질 전환을 주문했던 만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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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일 대국민담화문 발표…文 실정 비판, 대안 제시할 듯

기사등록 2019/08/13 18:39: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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