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히말라야서 실종' 민준영·박종성 직지원정대원 추정 시신 발견

기사등록 2019/08/10 15:11:04

직지원정대 12일 네팔 출국해 신원 확인

【청주=뉴시스】민준영(오른쪽)·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의 생전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민준영(오른쪽)·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의 생전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임선우 기자 = 지난 2009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직지원정대원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직지원정대는 네팔등산협회로부터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당시 42세)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보관 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시신은 지난달 하순 네팔 정부에서 꾸린 팀이 히운출리 북벽 아래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실종 당시 등산복 브랜드를 입고 있으며, 한국 관련 소지품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지원정대와 가족 측은 이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12일 네팔로 출국한다. 시신을 확인한 후에는 현장에서 화장을 해 유골과 함께 돌아돌 계획이다.

박연수 당시 직지원정대장은 "의상과 소지품으로 봤을 때 두 대원의 시신이 맞는 것 같다"며 "10년간 가슴에 안고 산 대원들을 발견해 슬프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2009년 9월25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6441m)에 직지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정상을 오르던 중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실종됐다.

직지원정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06년 충북산악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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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히말라야서 실종' 민준영·박종성 직지원정대원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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