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회장, 전 직원 회의서 막말 유튜브 영상 시청
콜마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상황 보자는 취지” 해명
불매운동 여론 일자 관련 화장품 업체들 전전긍긍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 직원 회의에서 막말이 포함된 극우 성향 유튜브 영상을 보여줘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콜마가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에 제조를 위탁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대표적인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전 직원 회의에서 극우 성향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
이 회의는 한 달에 한 번 하는 월례회의로, 한국콜마가 서울 내곡동에 전국 11개 연구소 통합 신사옥 시대를 개막하면서 진행한 기념비적인 자리였다.
문제의 영상은 현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극단적인 표현이 포함됐으며, 일부 표현은 여성 비하 논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한국콜마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자는 것이었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콜마의 해명에도 온라인과 SNS를 타고 일부 소비자들의 한국콜마 보이콧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유명 회사의 유명 브랜드로 구성된 ‘한국콜마 불매리스트(콜마가 위탁제조)’가 돌고 있으며, 지난 1990년 일본콜마와의 합작으로 태어났던 기업 정보도 공유되는 모습이다.
곤혹스러워하는 곳은 불매리스트에 오른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다. 한국콜마는 거의 대다수 화장품 업체와 위탁제조 거래관계가 있을 정도로 한국의 대표 ODM 기업이다.
이들은 불매운동 관련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저마다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사명 혹은 제품명이 이번 사태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화장품 업계 A관계자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각 기업들이 대책 회의에 들어갔고, 최악의 경우 다른 위탁업체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품목은 핵폭탄 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국민 아이크림이라고 불리는 ‘AHC 얼티밋 리얼 포페이스 아이크림’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업계 B관계자는 “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는데 그 유탄을 전혀 책임 없는 업체가 맞는 게 가장 우려스럽다”며 “당장 위탁업체를 바꿀 계획은 없지만 문제가 커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어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자는 것이었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콜마의 해명에도 온라인과 SNS를 타고 일부 소비자들의 한국콜마 보이콧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유명 회사의 유명 브랜드로 구성된 ‘한국콜마 불매리스트(콜마가 위탁제조)’가 돌고 있으며, 지난 1990년 일본콜마와의 합작으로 태어났던 기업 정보도 공유되는 모습이다.
곤혹스러워하는 곳은 불매리스트에 오른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다. 한국콜마는 거의 대다수 화장품 업체와 위탁제조 거래관계가 있을 정도로 한국의 대표 ODM 기업이다.
이들은 불매운동 관련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저마다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사명 혹은 제품명이 이번 사태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화장품 업계 A관계자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며 “각 기업들이 대책 회의에 들어갔고, 최악의 경우 다른 위탁업체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품목은 핵폭탄 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국민 아이크림이라고 불리는 ‘AHC 얼티밋 리얼 포페이스 아이크림’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업계 B관계자는 “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는데 그 유탄을 전혀 책임 없는 업체가 맞는 게 가장 우려스럽다”며 “당장 위탁업체를 바꿀 계획은 없지만 문제가 커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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