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농식품부 장관에 김현수…두달만에 친정 복귀한 '쌀 전문가'

기사등록 2019/08/09 10:16:23

사실상 승진 기용…요직 두루 거쳐 농정 이해도 높아

【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2019.8.9(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2019.8.9(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9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수(58·행시 30회) 전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내부 승진을 거듭해 온 농업 행정(농정) 전문가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으로 발탁된 후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약 두 달 만에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돼 사실상 승진 기용인 셈이다. 현직에서 물러났다가 장관으로 돌아온 전례는 농식품부 내에서 많지 않다. 이명박 정부 당시 4대 장관이었던 서규용 전 장관이 2002년 차관을 지낸 후 9년 만에 장관으로 복귀했던 케이스다.

부처 내에선 쌀을 포함한 식량 문제에 있어 전문가로 통한다.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식량정책과장에 재직할 당시 농가 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한 변동직불금 제도를 설계한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쌀 수급 대책을 무리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차관보, 차관직까지 거치며 농업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기관 시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대책반에, 2008~2011년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파견되는 등 해외 경험도 풍부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에도 파견됐었다.

정책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일 처리가 신중하고 치밀해 후배 직원들에겐 다소 엄격한 편이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부처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대구 달성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생 ▲대구 달성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및 위스콘신메디슨대 농업경제학 석사 ▲행시 30회  ▲농림부 식량정책과장, 유통정책과장 ▲미 캘리포니아 주정부, WTO 통상대책반 파견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 파견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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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농식품부 장관에 김현수…두달만에 친정 복귀한 '쌀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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