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10명 탈당 결의…"제3지대 신당 구축"

기사등록 2019/08/08 10:39:37

최종수정 2019/08/08 10:42:09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향후 진로방향 발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안정치연대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안정치연대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이재은 기자 =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 전원이 8일 평화당을 떠나 '제3지대' 신당 구축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주 무겁지만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며 "오늘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이 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이와 관련 오는 12일 오전 11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진로와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 원내대표는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며 "그러나 '제3지대 신당'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당원 여러분도 동의해주실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어 "정동영 대표는 '함께 하자'는 거듭된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 황주홍 의원의 중재안마저 번복했다"며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이를 당권 투쟁으로 받아들이고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머지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지금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여의도의 정치개혁이 절실하다. 대안정치가 변화와 희망의 시작을 알리고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념을 떠나 민생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며 "새 인물을 만나겠다. 저희 의원들 모두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희망을 위한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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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10명 탈당 결의…"제3지대 신당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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