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산케이 "문 대통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 목표" 막말

기사등록 2019/08/08 11:44:40

문대통령의 "남북경협으로 일본 우위 따라잡을 수있다" 발언 꼬투리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8.0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일본의 극우 성향 산케이(産經)신문의 아비루 루이(阿比留瑠比) 논설위원이 8일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실현을 목표로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막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남북 경협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되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문 대통령이 속마음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지어 문 대통령을 북한의 대리인이나 고용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친북주의자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필자는 "군사력에 특화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북한과 협력하면서 어떻게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겠는가?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 손잡아 함께 제재라도 받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비아냥거리렸다.

문 대통령의 발언 다음날인 6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국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는 "러브콜을 보낸 상대방(북한)이 전혀 상대하려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비루 위원은 "문 대통령의 진지한 표정으로 볼 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수출 규제를 한국 국민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설파할 기회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1980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제안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은 전제조건으로 한국의 민주화 실현을 들었는데, 친북 정권의 탄생과 친북 정책의 철저한 이행이 북한이 요구하는 민주화라면 이미 상당부분 실현됐다고 막말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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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산케이 "문 대통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 목표" 막말

기사등록 2019/08/08 11:44: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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