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으려다 감전·화재로…'흉기'된 전기모기채

기사등록 2019/08/08 12:00:00

전기모기채 안전사고 3년간 19건…열상>감전>화재·폭발 順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모기 개체 수 증가로 전기모기채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8일 당부했다.

행안부가 제공한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전기모기채로 인한 사고 건수는 총 19건이었다. 연간 6.3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올해 들어 7월19일까지 접수된 사고는 6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건수와 맞먹는다.

월별로는 모기가 출현하는 7월에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장마가 끝나고 모기 개체 수가 가장 많아지는 8월에 가장 많았다.

19건 중 6건(31.6%)이 8월에 발생했고 7월(4건·21.1%), 3·9월(각 3건·15.8%), 10월(2건·10.5%), 12월(1건·5.3%)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열상이 7건(36.8%)으로 가장 많았고 감전 6건(31.6%), 화재·폭발이 4건(21.1%), 기타 2건(10.5%) 순이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국가통합인증표시(KC마크) 등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손잡이와 전류망 등이 손상됐을 때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류망 사이에 낀 이물질도 누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이물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 살충효과를 높이려고 안전망을 뜯어내거나 건전지(배터리)를 개조하다가 감전될 위험이 있다.

인화성 물질인 액화석유가스(LPG)가 포함된 살충제와 전기모기채를 동시에 사용하면 방전 과정에서 가스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기모기채 사용 전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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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으려다 감전·화재로…'흉기'된 전기모기채

기사등록 2019/08/0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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