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보직에 연연말라"…검사 줄사퇴에 내부 단속

기사등록 2019/08/06 17:59:29

윤석열, 대검 전입신고식서 당부 발언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검사 전입 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검사 전입 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보직에 연연하지 않고 맡은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할지를 찾아야 한다며 내부 추스르기에 나섰다.

윤 총장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 인사 대검 전입신고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기대했던 보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어떤 보직을 받느냐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찾아서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다독였다.

최근 10여일간 두 차례 단행된 인사 과정에서 수십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표하는 등 줄사표가 이어지자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윤 총장은 "검찰은 부실수사·과잉수사 비난에 직면해 있다"며 "중간관리자로서 결재만 하지 말고, 담당 부서 직원 건강이나 업무 분배 등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배와 관리자로서 일의 경중을 가려 중요한 일이 시의적절하게 처리되게 지도해달라"면서 "과오를 뉘우치고 정상이 나쁘지 않은 피의자는 과감히 선처해주고, 항소·상고도 너무 많이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서 후배나 수사관, 직원, 동료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도 배려하라"며 "업무를 얼마나 잘하느냐는 조직에서 얼마나 멋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운영해 나가냐와 직결돼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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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직에 연연말라"…검사 줄사퇴에 내부 단속

기사등록 2019/08/06 17:59: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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