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여론조사 결과 67.6% 지지
NHK 조사에서는 55% 지지
JNN 조사도 64% 지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산케이가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지난 3~4일 일본 전국 18세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67.6%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9.4%,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2.9%였다.
아베 내각 지지 여부를 불문하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에 대한 찬성률은 높았다. 아베 내각 지지층에서는 81.0%가, 비지지층에서는 55.2%가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월의 산케이와 FNN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반도체 핵심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70.7% 응답자가 "지지한다"고 답하는 등, 일본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K 및 JNN방송이 5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NHK가 지난 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에 대해 절반 이상인 55%의 응답자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률은 8%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7%였다.
JNN방송이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을 백색국가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응답자의 64% "타당하다"고 답했다. 18%는 "타당하지 않다"고, 1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