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보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도한 불안 적극 대응"(종합)

기사등록 2019/08/06 08:43:06

"시장 불확실성 확대…과도한 반응 바람직하지 않다"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 산업경쟁력 강화 등 추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영주 이준호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6일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보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금센터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코스피가 2.6%, 미국 증시는 3% 내외로 급락하고 원 달러 환율도 17.3원 상승하는 등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 차관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해 "글로벌 경기·교역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실적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재고조 및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 등에 주로 기인했다"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벽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 차관보는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대외 신뢰가 여전한 만큼 관련 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4742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13일 15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고 국제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들도 우리경제의 기초체력과 대외·재정건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방 차관보는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경기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피해기업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기발표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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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보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도한 불안 적극 대응"(종합)

기사등록 2019/08/06 08:43: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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