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5일 위안화 환율이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대를 돌파한 여파로 일시 1달러=105엔대 후반까지 뛰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낮 12시 25분께 1달러=105.79엔으로 지난 1월 상순 이래 7개월 만에 고가권을 경신했다.
세계 경제의 감속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관측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1달러=7위안대로 크게 내린 것이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가 몰리게 했다.
이런 엔고와 도쿄 증시 하락 등 급격한 시장 변동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혼란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확인했다.
엔화 환율은 오후 2시37분 시점에는 주말보다 1.03엔, 0.96% 치솟은 1달러=105.88~105.89엔을 기록했다.
앞서 엔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상품 3000억 달러 상당에 9월1일부터 10% 추가관세를 발동한다고 표명하면서 세계 경제악화 우려가 재연함에 따라 1달러=106엔대 중반으로 올라 출발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6.57~106.58엔으로 지난 2일 오전 5시 대비 0.34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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