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6일 밤 제주도 동쪽 스쳐갈 듯

기사등록 2019/08/05 10:53:28

기상청, 제주도 태풍 위험반원 벗어나

제9호 태풍 레끼나 북상 이동경로 촉각

【제주=뉴시스】5일 오전 9시 기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예상 이동경로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제주=뉴시스】5일 오전 9시 기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예상 이동경로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오는 6일 늦은 밤 제주도 동쪽 해상을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의 예상 경로가 동쪽으로 더 꺾이면서 제주도는 직접적인 위험반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36㎞ 내외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는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85h㎩, 최대풍속은 시속 97㎞, 강풍반경은 220㎞ 수준이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6일 오후 9시께 제주도 동쪽 180㎞ 해상까지 접근해 밤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태풍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7일 오전 내륙인 안동과 속초 등 중부지방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오른쪽으로 더 비켜나면서 제주 지역은 비가 내리는 등 간접 영향을 받겠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경남 해안과 내륙 지역에는 곳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예정이어서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프란시스코가 지나면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아직 한반도 영향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태풍의 특성상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향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오는 10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끼마는 이후 세력을 키워 중형 태풍으로 발전해 본격적인 방향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레끼마는 과일나무의 한 종류로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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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6일 밤 제주도 동쪽 스쳐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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