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앨패소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혐오 행위"라고 부르며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텍사스 앨패소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이는 단순히 비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비겁한 행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이 오늘의 혐오 행위를 함께 비난하고 있다.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정당화할 이유나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트럼프 미 대통령 부인)와 함께 텍사스의 위대한 주민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 FBI는 지역 경찰과 협력해 사건의 사진과 동영상 등을 모으며 초동 수사에 나섰다.
한편 더글러스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맥밀런 CEO는 "일주일만에 두 번이나 이러한 메시지를 보내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엘패소의 동료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점의 동료들과 고객,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애도를 보낸다"면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 전직 직원이 총탄 10여발을 발사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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