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최악의 메시지 보내"
"북한 지도자가 게임 벌이는데 기여할 뿐"
"한미일 동맹은 지역안보의 중심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오른쪽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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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북한 비핵화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미 전문가들이 일제히 밝혔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시아 내 미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입장이 다르다는 최악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상황을 북한이 최대한 자국에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사일 발사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보좌관도 "주요 동맹들(한국과 미국)간 긴장은 북한 지도자가 분열과 정복의 게임을 벌이도록 허용하는데 기여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방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박사는 김일성 주석 이래, 북한의 목표는 한결같이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며, 한반도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맹을 깨뜨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김일성 주석이 결론을 내렸고, 그의 손자인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자국 보호와 안보를 위해 미국과의 동맹에 근본적으로 의존하는 한, 미국은 일본의 본질직인 지원없이는 전시에 한국에 배치해야하는 군을 보낼 수없다"고 말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한미일 동맹이 지역안보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했고,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유하는 공동의 안보 과제가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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