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6월 134만...점유율 SKT·KT↓ vs LGU+↑

기사등록 2019/08/01 09:47:54

과기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발표

한달새 70.5%↑…"8월 200만 돌파 전망"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동통신사가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를 시작한 후 약 석 달 만인 6월 말 현재 5G 가입자가 134만명에 육박하며 한 달 전에 비해 70% 넘게 증가했다. 

또 통신사 5G 가입자 점유율 순위는 유지됐지만 SK텔레콤과 KT는 비중이 준 반면에 LG유플러스는 증가세를 지속해 눈에 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이같이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한달 전의 78만4215명에 비해 70.5% 늘었다. 앞서 상용화 69일 만인 같은 달 10일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5월의 가입자 증가율 188.6%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통신사별로 보면 1위는 SK텔레콤으로 지난 6월 말 가입자는 53만346명이다. 그러나 점유율은 39.7%로 전달의 40.8%에 비해 1.1%포인트 뒷걸음질 쳤다.

2위는 KT로 가입자 41만9316명, 점유율은 31.4%다.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전달의 32.1%에 비해 0.7%포인트 후퇴했다. 또한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두 달 연속 줄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38만7203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적지만 점유율이 29.0%로 전달의 27.1%에 비해 1.8%포인트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혼자 두 달 연속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 전체 점유율 20.4%과 견줘 5G 시장에서 크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추세라면 LG유플러스가 고착화된 경쟁구도를 깨고 5G 2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T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 격차는 2.4%포인트다.

5G 가입자 점유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은 역대 최고 수준의 공시지원금, 막대한 불법 보조금 지원 등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5G 가입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는 다음달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9월부터 갤럭시A90, 갤럭시 폴드, LG전자 5G 스마트폰 등이 시장에 풀리면 연말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5G 상용화 초기에 올해 5G 가입자를 200만명으로 예상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5G 가입자가 월등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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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6월 134만...점유율 SKT·KT↓ vs LGU+↑

기사등록 2019/08/01 09:4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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