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일 화이트 리스트 명단서 한국 삭제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한일 양국이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이날 이사회 개최 장면으로, 백지아 주제네바대표부 한국대사(가운데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주제네바대표부 일본대표부 대사(가운데 맨 오른쪽)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출처: NHK 영상 캡쳐) 2019.07.1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무역을 포함한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분쟁 중지 협정(standstill agreement)'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역내 동맹국 간의 분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미국의 분쟁 중지 협정 제안만으로 양국의 이견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다만 양측의 회담이 성사될 때까지 적어도 추가적인 조치가 도입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언제까지 분쟁을 중지할지 그 기한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당국자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일본은 이르면 금요일(2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아시아에서 가장 큰 두 동맹국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주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해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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