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RCEP회의에서 韓 수출규제 철회 요청에 반박

기사등록 2019/07/30 10:49:13

"관계없는 곳에서 계속 발언하면 신뢰 잃을 것"주장

【서울=뉴시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5.28.
【서울=뉴시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5.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실무자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요청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 산케이비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RCEP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6일 RCEP 전체회의 및 27일 RCEP 관련 한일 양자회의에서 수출규제 철회 요청했으나, 일본 측은 이번 조치는 자국의 수출관리 체제 재검토의 일환이라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세코 경제상은 일련의 RCEP회의에서 한국이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청한 데 대해 "RCEP 협상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재검토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관계없는 장소에서 의제로 발언을 계속하면 한국이 국제적으로 신뢰를 잃는다"며 비판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안전보장을 위한 수출관리의 필요한 재검토”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내달 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RCEP 각료회의에 참가할 예정으로 "의제 이외의 것은 가능한 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RCEP의 연내 타결을 위해 집중 논의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더해 수출관리상의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화이트 국가(안보우호국)'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에 대해 "수출관리를 적절히 실시하는 데 필요하다"며 "숙연하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RCEP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이 참가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내 타결을 목표로 이달 22~31일까지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실무급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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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RCEP회의에서 韓 수출규제 철회 요청에 반박

기사등록 2019/07/30 10:49: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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