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실장, 日 세코 대신에 "눈 뜨고 귀 열어라"

기사등록 2019/07/29 18:26:55

김 실장, 앞서 WTO 일반이사회에 수석대표로 참석

"세코 대신, 떳떳하면 직접 나와서 말하라"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WTO 기반의 다자무역질서에 심대한 타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7.26.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WTO 기반의 다자무역질서에 심대한 타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9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이 저지른 조치가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전 세계와 일본 내에서 우려가 나와도 귀를 막고 있기 때문에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주일 대사관에서 언론을 모니터하는 직원이 잘 듣고 세코 대신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세코 경제산업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이 표결을 요구하자 이를 제지하려고 의장이 나머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요구를 중단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막무가내로 의장에게 매달렸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일본의 조치가 일으킨 혼란을 눈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관이 한번 뵙자고 했으니 그렇게 떳떳하다면 직접 나와서 말하라"라며 "정치인이면 책임감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WTO 일반이사회에서도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양국 관계부처의 고위급이 참석하는 '일대일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측은 이 제안에 대한 응답을 회피했다.

김 실장은 "일본은 국제 여론전에서 실패했다"며 "통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조치를 일본이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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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실장, 日 세코 대신에 "눈 뜨고 귀 열어라"

기사등록 2019/07/29 18:26: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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