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10개 업종 올 하반기 일자리 전망
'車·섬유·금융' 줄고 반도체·건설 등 6개는 유지
조선업종, 韓 주력선종 시황 회복 영향에 증가
금융·보험 전년比 4.1% 감소..섬유도 불황지속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올해 하반기 주요 10개 업종 가운데 조선업종에서만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섬유·금융·자동차 업종 등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만 유일하게 증가…4000개 일자리 늘 듯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10개 업종에 대한 올해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3.5%) 업종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4.0%), 자동차(-1.6%), 금융(-4.1%) 업종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0.1%), 전자(-0.3%), 철강(-1.2%), 반도체(+1.4%), 디스플레이(+0.1%), 건설(-0.5%)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증감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이면 '감소'로 표시하고 있다. 그 중간이면 '유지'로 표시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장기화 등 전세계 경기 하강 위험에 따라 상반기 선박 발주가 저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하반기 우리나라 주력선종 시황 회복을 예상하면서 일자리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조선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보험 3만5000명 일자리 줄 듯…섬유도 감소폭 커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가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보험 업종이다.
금융보험 업종은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으로 금융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보험 판매 축소,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종의 성장세 역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보험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금융보험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3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 업종도 일자리 감소 폭이 크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국내·외 섬유 수요 감소, 의류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국내 섬유 업종의 생산 감소가 전망되면서 하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4.0%(7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도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반기 자동차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업종은 1.4%(2000명) 증가하며 '유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중국 세계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지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업종 경기 둔화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규 수요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다는 진단했다. 이에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섬유·금융·자동차 업종 등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만 유일하게 증가…4000개 일자리 늘 듯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10개 업종에 대한 올해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조선(3.5%) 업종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4.0%), 자동차(-1.6%), 금융(-4.1%) 업종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0.1%), 전자(-0.3%), 철강(-1.2%), 반도체(+1.4%), 디스플레이(+0.1%), 건설(-0.5%)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고용 증감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이면 '감소'로 표시하고 있다. 그 중간이면 '유지'로 표시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장기화 등 전세계 경기 하강 위험에 따라 상반기 선박 발주가 저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하반기 우리나라 주력선종 시황 회복을 예상하면서 일자리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조선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보험 3만5000명 일자리 줄 듯…섬유도 감소폭 커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가 예상되는 업종은 금융·보험 업종이다.
금융보험 업종은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으로 금융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 자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보험 판매 축소, 금리 하락으로 보험 업종의 성장세 역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보험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금융보험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3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 업종도 일자리 감소 폭이 크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국내·외 섬유 수요 감소, 의류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국내 섬유 업종의 생산 감소가 전망되면서 하반기 섬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4.0%(7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도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반기 자동차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업종은 1.4%(2000명) 증가하며 '유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중국 세계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지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정보통신기술 업종 경기 둔화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규 수요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다는 진단했다. 이에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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