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협 아나운서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

기사등록 2019/07/29 11:19:01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글은 말이 아니며, 말은 글이 아니다. 글은 눈으로 읽어서 느끼지만, 말은 귀로부터 온몸으로 스며들며 심장을 터트린다. 명실 공히 아나운서실 최고의 내레이터가 알려주는 낭독법을 익혀가다 보면, 나의 몸 깊은 울림을 통해 낯선 나를 만나는 근사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박은영 KBS 아나운서)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는 KBS 이상협 아나운서의 첫 산문집이다. 20여년 동안 체험한 낭독의 세계를 쉽고 진지하면서 때론 유머러스하게 풀었다. 낭독이라는 행위의 상투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부담없이 작은 위안의 세계로 이끈다. 낭독 실용서라기보다 목소리에 관한 인문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22일 동안 작은 미션을 수행하는 부분, 낭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낭독일기, Q&A로 이뤄졌다. 현대인들이 외모를 가꾸는데 관심을 갖는 것에 비해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소홀하다고 지적한다. 목소리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는 없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최적화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동안 무심했던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1인가구 시대에 '혼밥', '혼술'은 자연스러워졌다.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로 '일인낭독법'도 알려준다. 자신의 몸을 울려 음성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이 얼마나 큰 치유를 가져다주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낭독이라고 하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뜻밖의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잃어버린 무의식 속 우리의 낭독 본능을 깨우쳐준다.

이상협 아나운서
이상협 아나운서
이 아나운서는 '추적60분' '역사저널, 그날' '다큐 3일', '명견만리'의 내레이터로 활약했다. 기획·제작한 팟캐스트 '오디오 진정제, 무엇이든 읽어보세요'는 지난해 팟빵 문화예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 현대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제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는 동상을 받았다. 248쪽, 1만3000원, 아트앤북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상협 아나운서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

기사등록 2019/07/29 11:19:0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