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불법건축물 발본색원…장례절차·부상자 지원"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치평동 클럽 붕괴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불법 증·개축으로 인해 시민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불법건축물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7일 새벽 상무지구 한 클럽에서 발생한 사고로 2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장례절차와 부상자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광주에서 불법 증·개축으로 인해 시민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불법건축물 근절대책을 확실하게 강구하라"며 "시청과 5개 자치구청,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불법건축물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특별대책단장은 정종제 행정부시장이 맡도록 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음식점,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과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건축물부터 집중 단속해 엄정하게 처벌하라"며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반발과 저항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시장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니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25명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자 8명도 경상을 입어 대부분 귀국했거나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힌 뒤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8월5일부터 열리는 세계마스터즈대회에는 조그마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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