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했던 류현진, 7회가 유일한 흠"

기사등록 2019/07/27 14:27:05

최종수정 2019/07/27 14:31:26

【워싱턴=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각)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하며 1-0 리드를 지키고 있다. 2019.07.27.
【워싱턴=AP/뉴시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각)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하며 1-0 리드를 지키고 있다. 2019.07.2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통한'의 7회였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도, 불안한 수비도 다소 아쉬웠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2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평균자책점은 1.74로 더 낮췄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도 지켰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안타를 맞으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워싱턴 타자들을 요리해나갔다. LA 타임스는 "류현진과 산체스가 경이로운 투구로 경기를 시작했다"며 두 투수의 호투를 짚었다.

산체스는 1회 1실점 후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2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는 등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다저스 타자들이 산체스에 막히면서 류현진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류현진은 몇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을 허용하지 않으며 버텼다. 그러나 7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7회 선두 브라이언 도저에 좌전 안타, 후속 빅토르 로블레스에 번트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는 대타 헤라르도 파라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다저스 타선이 잠들어 있는 동안,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 번트 안타를 포함해 안타 2개와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최근 12경기에서 1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애덤 이튼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강력한 홈 송구로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7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닷컴은 "7회는 견고하던 류현진의 유일한 흠이었다. 좌익수 버두고의 홈 송구가 아니었다면, 이튼의 안타는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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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했던 류현진, 7회가 유일한 흠"

기사등록 2019/07/27 14:27:05 최초수정 2019/07/27 14: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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