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연정 구성 무산
【마드리드=AP/뉴시스】지난 23일 하원에서 의원들을 향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연설 중이다. 2019.7.25.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의회의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스페인 최초의 좌파 연정 구성도 어려워졌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스페인 하원이 산체스 총리에 대한 2차 신임 표결을 진행한 결과 124명 찬성, 155명 반대, 67명 기권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가 소속된 사회노동당(PSOE·중도좌파)이 아닌 정당에서 나온 찬성표는 1표뿐이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으면 산체스 총리는 신임을 얻을 수 있었지만 끝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산체스 총리는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절대 다수결' 방식으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찬성표를 124표 얻는 데 그쳤다.
PSOE은 급진좌파 성향의 '포데모스' 정당과 연립정부 협상을 벌여왔지만 포데모스가 PSOE에 등을 돌렸다.
포데모스 측은 "사회노동당은 의석 과반수를 채우기 위해 우리와 연정을 시도할 뿐이다. 이들은 주요 부처의 장관을 독식하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투표가 부결된 여파로 스페인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스페인 하원이 산체스 총리에 대한 2차 신임 표결을 진행한 결과 124명 찬성, 155명 반대, 67명 기권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가 소속된 사회노동당(PSOE·중도좌파)이 아닌 정당에서 나온 찬성표는 1표뿐이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으면 산체스 총리는 신임을 얻을 수 있었지만 끝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산체스 총리는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절대 다수결' 방식으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찬성표를 124표 얻는 데 그쳤다.
PSOE은 급진좌파 성향의 '포데모스' 정당과 연립정부 협상을 벌여왔지만 포데모스가 PSOE에 등을 돌렸다.
포데모스 측은 "사회노동당은 의석 과반수를 채우기 위해 우리와 연정을 시도할 뿐이다. 이들은 주요 부처의 장관을 독식하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투표가 부결된 여파로 스페인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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