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전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강호축 의제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이들 지역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발전포럼은 강호축 8개 시·도인 광주와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과 각 지역의 6개 연구원이 참여한다.
도는 이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회의실에서 실무협의를 위해 강호축 발전포럼 준비위원회를 열었다.
준비위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포럼 구성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9~10월 중 강원도 강릉에서 출범 행사를 열 계획이다.
강호축 발전포럼은 대전·세종연구원, 광주·전남연구원, 강원연구원, 충북연구원, 충남연구원, 전북연구원 등 6개 연구원장이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시·도별 10명으로 구성한 자문위원(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교수와 교통·문화관광·산업·남북교류 등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운영위원은 14명이며 8개 시·도 정책기획관과 각 연구원 연구위원이 맡는다. 이들은 포럼 회칙 개정, 회의 개최, 사업 기획과 실행 등을 의결하는 업무를 한다.
발전포럼은 연 2회 정기 회의를 열고 현안 등이 발생하면 수시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준비위원회는 강호축 발전포럼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강호축 8개 시·도와 6개 연구원 간 협력을 통해 강호축 개발이 국가정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호축은 경부축 중심의 국토 개발로 인해 각종 혜택에서 소외됐던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이다. 충북도가 최초로 제안한 개념이다.
그동안 강호축 8개 시·도는 국회 토론회 개최, 공동 건의문 채택, 공동연구용역 수행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강호축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지난 1월에는 강호축 개념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강호축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강호축 개발의 초석을 놓았다.
앞으로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4차 산업혁명 대응 경박단소형 첨단산업 육성, 백두대간 관광치유벨트 조성 등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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