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청'·'오보청' 오명 벗을까…천리안위성2A호 출격

기사등록 2019/07/25 14:00:00

기상청·과기정통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동개발

지난해 12월 발사…시험운영 거쳐 25일 본격 가동

육안으로 구름·산불연기·황사·화산재 구분 가능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월29일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26일 낮 12시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컬러영상(왼쪽)과 천리안 1호의 흑백영상.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월29일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26일 낮 12시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컬러영상(왼쪽)과 천리안 1호의 흑백영상.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우산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맞을 일이 없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초단기 예측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상청이 공동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는 지난해 12월 발사돼 7개월 간 성능 및 기능시험 등 준비 과정을 마치고 이날부터 정식 서비스 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1호에 비해 4배 향상된 탑재체해상도, 18배 빨라진 자료전송속도, 8배 증가한 관측속도 등을 자랑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해상도 컬러영상과 구름·안개·해수면온도·황사 등 52종의 현상별 맞춤형 기상산출물을 제공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과 다양한 기상산출물을 활용하면 육안을 통한 영상 분석으로 ▲구름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 한반도 주변을 2분 간격으로 관측하는 자료 제공으로 실황 감시 능력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을 조기관측할 수 있게 되고, 태풍 중심의 위치와 이동경로 관측도 정확해져 기상예측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A호의 관측자료는 원해상도 초고속 위성방송, 선박용 해양 기상정보방송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에도 제공된다.

기상청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기상산출물에 대한 단계적인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상 분야 뿐만 아니라 토양수분·가뭄·홍수 등 정보를 활용한 ▲수문기상 ▲지표면정보 ▲기후감시 분야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천리안위성 2A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질의 기상위성자료를 통해 기상과학 발전 및 기상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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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청'·'오보청' 오명 벗을까…천리안위성2A호 출격

기사등록 2019/07/25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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