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남자 수영 자유형의 김민섭(15·여수문수중)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이다. 170㎝가 조금 안 되는 키에 앳된 얼굴이 영락없는 소년이다.
수줍음이 많은 김민섭이지만, 물 속에서는 당찬 모습으로 변한다.
김민섭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접영 200m에 출전했다. 4조 9번 레인에서 역영한 김민섭은 2분00초95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9명 중 32위. 김민섭의 첫 국제대회 성적표다. 긴장한 탓인지 지난 5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의 1분58초12에 크게 못 미쳤다.
김민섭은 "기록이 좀 안 나와서 아쉽다. 연습 부족인 것 같다. 훈련을 많이 못한 것 같다"고 자책했다. "조금 힘들었다. 연습이 부족해 마지막에 (속도를) 못 올린 것 같다. 옆 선수 잡는 것이 목표였는데 좀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민섭은 안종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쑥쑥 자라고 있다. 대표 선발전에서는 대학, 실업 선수들을 모두 뒤로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금보다는 4년 뒤가 기대되는 선수다. 안 전 감독은 "수영은 키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 대회 때 김민섭을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김민섭은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려고 했다. 1분57초대 중반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기록이 좀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중학생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민섭의 다음 목표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김민섭은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하겠다. 마지막 100m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민섭은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려고 했다. 1분57초대 중반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기록이 좀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중학생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민섭의 다음 목표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김민섭은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하겠다. 마지막 100m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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