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동결은 초기단계에서 보고 싶은 것"
"판문점 회동은 정상회담 아니야"
"비건 대표, 독일에서 북한 만날 계획없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목표는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제거'라며, 핵동결은 초기단계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한 핵동결 수용설을 부인한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로이터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후 처음 열린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의 만남은)정상회담이 아니었고 협상도 아니었으며 단지 만남이었지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 It wasn’t a summit, it wasn’t a negotiation it was a meeting of the two leaders, but of course that was a very I think special and historic day for many people around the world)"고 평가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북 협상팀이 "매우 고무됐다"고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 회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명하게 '바톤'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넘겼다면서, 협상 목표는 여전히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핵동결)은 분명히 우리가 ( 북한 비핵화의) 초기단계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정부는 (핵)동결을 최종 목표로 규정한 적이 없다. 그것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시작단계일 것(That would (be) something that we would certainly hope to see at the beginning. But I don't think that the administration has ever characterized a freeze as being the end goal. That would be at the beginning of the process)"이라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미 협상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북한과 접촉과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독일 베를린에서 북측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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