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문위원들 "당시 '윤 과장'은 윤석열 아냐…청문보고서 채택 촉구"

기사등록 2019/07/09 19:14:50

"윤 후보자 제기된 의혹 근거 없다는 것 확인"

윤우진 사건 "당시 수사팀장 의혹 없다 증언"

"윤대진 보호하기 위해 사실과 달리 말했다"

"문자엔 '윤 과장', 윤 후보는 당시 특수부장"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표창원, 박주민, 백혜련, 송기헌, 김종민, 정성호 의원. 2019.07.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표창원, 박주민, 백혜련, 송기헌, 김종민, 정성호 의원. 2019.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위원들이 9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당시 경찰이 확인한 문자에 '윤 과장'이라고 적혀 윤 후보자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청문위원 일동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근거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문위원들은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에 윤 후보자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야당에서 증인으로 부른 장우성 당시 수사팀장은 청문회에서 윤우진 사건과 윤 후보자가 관련된 의혹은 없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4월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 역시 이 사건에 대한 국회 답변을 통해 부당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며 "윤우진씨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 역시 윤 후보자가 아니라 윤씨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찰국장이라는 사실이 당사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야당이 제기하는 윤 후보자의 청문회 위증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윤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윤우진 사건에 개입한 바 없고 변호사 선임에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2012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이는 당시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던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해를 빚을 수 있는 부적절한 통화라고 하겠으나 7년 전의 그 전화통화가 윤 후보자의 검찰총장 임명을 취소할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우리 청문위원 일동은 개혁검찰의 새로운 총장으로 윤석열 후보를 임명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법사위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청문위원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당시 문자에 (이남석 변호사 소개와 대해) '윤 과장께서 이야기했다'고 돼있는데 당시에 윤 과장이라고 한 것은 윤대진 중수과장이 맞고 윤석열 당시 특수부장이 아니었다"며 "그 문자로 볼 때 윤 과장이 윤석열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당시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다.

앞서 윤 후보자는 9일 새벽까지 진행된 청문회에서 "당시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문자가 있다고 해서 여러 기자들에게 전화가 왔다"며 "윤리적으로, 법적으로 문제 되는 건 변호사 선임 아니냐.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도)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으로 있을 때 수사팀의 직속 부하였으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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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문위원들 "당시 '윤 과장'은 윤석열 아냐…청문보고서 채택 촉구"

기사등록 2019/07/09 19:14: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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