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합의 타결 직전인 2015년 1월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악바르 살레히 원자력기구 대표가 남부 부셰르 원전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부셰르 원전에서 7일부터 우라늄의 농축 상향이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란이 핵합의 규정을 어기고 8일부터 순도를 4.5%로 상향해 우라늄 농축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반관영 파르스 및 IS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2015 핵합의에 의해 그간 원자로 핵연료로 사용할 방사성 동위원소 우라늄(U)-235의 농축도가 3.67%로 제한되었고 이를 준수해왔다. 그러나 전날인 7일 두 달 전에 예고했던 대로 이 농축 상한선을 어기고 몇 시간 뒤부터 상향 농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반관영 언론의 4.5% 농축 보도는 곧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 베루즈 카말반디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별도로 텔레비전에 나가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로 상향하는 것과 폐기했던 원심분리기들을 재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심분리기는 자연산 우라늄을 초음속으로 돌려 미세하게 더 가벼운 U-235 동위원소를 가장자리로 분리해 축적하는 농축의 핵심 장치이다. 이란은 핵합의 당시 1만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했으나 6000개만 사용을 허락받았다.
자연산 우라늄(U)-238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235가 0.7%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우라늄을 평화적인 원자력발전을 위한 원자로 연료로 사용하려면 중성자가 3개 적은 U-235의 농축도가 3.67%는 되어야 한다.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분열 물질은 농축 순도가 90%이다.
이란은 핵합의 당시 20% 농축 단계까지 올라와 있었다. 핵합의에 의해 15년 간, 2030년까지 농축도가 3.67%로 하향 제한되었다.
이란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한 지 꼭 1년이 되는 지난 5월8일 합의 유지를 원하는 영불독 등 유럽 서명 3개국에 경고를 발했다. 60일 안에 미국의 경제 제재를 막아줄 '방패' 교역 체제를 마련해주지 않으면 농축 우라늄 비축 한도 및 농축도 상한선을 차례로 위반한다는 것이다.
이란은 경고한 대로 1일 농축 비축량 한도 300㎏를 넘어선 뒤에도 농축 활동을 계속했으며 7일 농축도의 상향을 선언했다.
전날 동시에 또 60일 내에 유럽이 방패 체제를 마련하지 않으면 세 번째 위반을 실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8일 대변인이 20% 농축 및 원심분리기 다수 재가동 가능성을 흘린 것이다. 60일 시한은 9월5일이다.
[email protected]
이란은 2015 핵합의에 의해 그간 원자로 핵연료로 사용할 방사성 동위원소 우라늄(U)-235의 농축도가 3.67%로 제한되었고 이를 준수해왔다. 그러나 전날인 7일 두 달 전에 예고했던 대로 이 농축 상한선을 어기고 몇 시간 뒤부터 상향 농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반관영 언론의 4.5% 농축 보도는 곧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 베루즈 카말반디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별도로 텔레비전에 나가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로 상향하는 것과 폐기했던 원심분리기들을 재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심분리기는 자연산 우라늄을 초음속으로 돌려 미세하게 더 가벼운 U-235 동위원소를 가장자리로 분리해 축적하는 농축의 핵심 장치이다. 이란은 핵합의 당시 1만9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했으나 6000개만 사용을 허락받았다.
자연산 우라늄(U)-238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235가 0.7%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우라늄을 평화적인 원자력발전을 위한 원자로 연료로 사용하려면 중성자가 3개 적은 U-235의 농축도가 3.67%는 되어야 한다.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분열 물질은 농축 순도가 90%이다.
이란은 핵합의 당시 20% 농축 단계까지 올라와 있었다. 핵합의에 의해 15년 간, 2030년까지 농축도가 3.67%로 하향 제한되었다.
이란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한 지 꼭 1년이 되는 지난 5월8일 합의 유지를 원하는 영불독 등 유럽 서명 3개국에 경고를 발했다. 60일 안에 미국의 경제 제재를 막아줄 '방패' 교역 체제를 마련해주지 않으면 농축 우라늄 비축 한도 및 농축도 상한선을 차례로 위반한다는 것이다.
이란은 경고한 대로 1일 농축 비축량 한도 300㎏를 넘어선 뒤에도 농축 활동을 계속했으며 7일 농축도의 상향을 선언했다.
전날 동시에 또 60일 내에 유럽이 방패 체제를 마련하지 않으면 세 번째 위반을 실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8일 대변인이 20% 농축 및 원심분리기 다수 재가동 가능성을 흘린 것이다. 60일 시한은 9월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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