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오룡지구 3200세대 건설…수천만원 하락
일부 실수요자 "지금이 호기" 매입 문의 '꿈틀'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도청 등이 입주한 무안 남악신도시. 2019.07.09. (사진=무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신도심으로 자리잡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일대의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무안 남악의 부동산 시장이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거래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마저 끊겼다.
이 곳은 지난 2005년 전남도청이 이전한 이후 전남지방경찰청과 전남도교육청 등 40여 개가 넘는 공공기관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전남 서부권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안군은 삼향읍 남악리 인구만도 3만명이 넘어서면서 남악리를 삼향읍에서 분리해 남악읍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격이 1년여 전에 비해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악 A아파트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3억원이 넘던 거래가가 최근 들어서는 2억5000만원선으로 5000만원이 떨어졌다.
인근 아파트 대부분이 최고가를 형성했을 때와 비교해 수천만원이 떨어졌다는게 부동산 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인구 유입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남악을 비롯한 인근 목포시 등의 아파트 건설이 늘어난 공급 과잉과 경기침체가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남악 인근 오룡지구는 현재 3200세대가 건설 중에 있으며, 목포와 무안을 합치면 오는 2022년까지 1만2000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주거행태로 자리잡은 대규모 오피스텔도 남악신도시 등에 잇따라 건축되면서 부동산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오히려 매입을 추진하는 실수요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남악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한두달전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매입은 전혀 없었다"면서 "최근 가격이 떨어진 시기를 기회삼아 평소 선호한 아파트 매입을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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