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성 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현성(성남)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성남은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상주 상무와 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터진 김현성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성남은 지난 제주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은 승점 21(5승6무7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을 제치고 리그 7위로 도약했다. 6위 상주(승점 2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현성이 해결사였다. 전반 15분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현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이를 침착하게 차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3호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그는 조성준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이날 경기서 발목 부상으로 후반 4분 조기 교체된 것이 아쉬웠지만, 경기력은 나무랄 데 없었다.
지난 시즌 수술과 재활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22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성남으로 무대를 옮겨서도 초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엔 절정의 컨디션이다. 남기일 감독도 "골이 절실할때 김현성이 나타나줬다"고 크게 칭찬할 정도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작년엔 수술 이후 운동량도 적었고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100%였던 적이 없었다. 수술 이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성남에선 훈련도 쉬지 않고 착실히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인 몸상태도 잘 올라오고 있지 않나 싶다. 경기를 점점 뛰면서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득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남 감독의 조언도 한몫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골문 앞에서 좀 더 플레이를 원하신다. 볼 터치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세세하게 지도를 해주신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족은 없다. 김현성은 "제가 생각하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시즌 초반 때 공격포인트 15개 정도를 생각했다. 채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 목표를 위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은 다음달 7일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올라 3연승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