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드 해결 방안 검토되길"…文 "비핵화 풀려야 해결"
靑 "연동될 수 있는 정도 언급…사드-비핵화 선후 관계 아냐"
文 "미중, 한국 교역에 모두 중요…한 나라 선택 상황 안 되길"
시진핑, 화웨이 문제 직접 거론 안 해…5G 원론적 언급만
"다자무역, 세계 이익과 직결…일시적 타결 아닌 원칙으로"
文 "미세먼지 함께 협력"…시진핑 "中, 환경보호 10배 노력"
한중 정상, 시진핑 방한 추진키로…文 "한국 국민 큰 기대"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6.27. [email protected]
【오사카(일본)·서울=뉴시스】안호균 김태규 홍지은 기자 = 7개월 만에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0분 동안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미세먼지 문제,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간 해묵은 갈등으로 자리매김한 사드(THAAD) 문제도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며 미세한 신경전이 감지되기도 했다.
27일 이날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4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들이 검토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사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만 그 연장선상에서 사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비핵화가 선행되는 것은 아니다. 같이 연동될 수 있는 정도의 언급이었다"며 사드와 비핵화 문제가 선후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가 되면 사드가 풀린다는 식의 구체적 언급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며 "심도 깊게 논의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간 해묵은 갈등으로 자리매김한 사드(THAAD) 문제도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며 미세한 신경전이 감지되기도 했다.
27일 이날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4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들이 검토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사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만 그 연장선상에서 사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비핵화가 선행되는 것은 아니다. 같이 연동될 수 있는 정도의 언급이었다"며 사드와 비핵화 문제가 선후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가 되면 사드가 풀린다는 식의 구체적 언급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며 "심도 깊게 논의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5G에 대해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이 있다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이) 화웨이 문제를 콕 집어서 말하진 않았다"며 "5G에 대해 시 주석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청취했다. 특별한 답은 없었다"고 했다. 남중국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중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며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1, 2위 교역국으로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무역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과 관련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이) 화웨이 문제를 콕 집어서 말하진 않았다"며 "5G에 대해 시 주석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청취했다. 특별한 답은 없었다"고 했다. 남중국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중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며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1, 2위 교역국으로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무역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과 관련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다자주의 개방주의 무역체제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다자무역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일시적 타결이 아니라 이러한 원칙 아래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 국민 모두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양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앞선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 해결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은 환경보호에 대해 10배의 노력을 기울고 있다"며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다자무역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일시적 타결이 아니라 이러한 원칙 아래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 국민 모두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양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앞선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 해결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은 환경보호에 대해 10배의 노력을 기울고 있다"며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한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을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은 "구체적인 시간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을 통해서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빠른 시일 내 방한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것은 한국 국민들에게 양국 발전에 대한 큰 기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립사적지 복원을 위해 기울인 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시 주석은 가능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군 유해송환과 관련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유해발굴이 진행중인데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확인되는대로 각별한 예우를 다해 송환해 나가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시 주석은 "구체적인 시간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을 통해서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빠른 시일 내 방한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것은 한국 국민들에게 양국 발전에 대한 큰 기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립사적지 복원을 위해 기울인 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시 주석은 가능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군 유해송환과 관련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유해발굴이 진행중인데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확인되는대로 각별한 예우를 다해 송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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